목회칼럼
오늘은 5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달 동안 우리는 가정의 달을 지나오며 어린이주일과 어버이주일, 교사주일과 가정주일을 차례로 맞이하였습니다. 그때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한 가지 공통된 기도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다음세대를 어떻게 믿음으로 세워가야 할 것인가 하는 무거운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정의 달을 마무리하는 이 주일에,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이 다가와 있습니다. 오는 6월 3일 수요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집니다. 그 안에는 교육감 선거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육감의 자리는 정치의 영역이 아닌 교육의 영역이기에, 다음세대의 마음과 세계관이 형성되는, 결코 작지 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공교육의 현실은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축구 한 번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봄가을이면 으레 떠나던 소풍도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이제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인권침해이니 미성년자 착취니 하는 말이 나오도록 교육한다고 합니다. 효를 가르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인간에게 주신 첫 번째 계명인데, 그 정반대 방향으로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시대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가정의 거룩함이 흔들리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도전받는 그 한가운데에서 우리 아이들은 매일 그 분위기를 호흡하며 자라고 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 성도님들의 자녀와 손주들이 마음에 떠오릅니다. 그들 안에 무엇으로 채워지고 있는가, 누가 그 마음에 첫 그림을 그려주고 있는가, 그것이 늘 무거운 기도 제목이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첫째, 6월 3일까지 우리 다음세대를 위하여 깊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생명과 가정과 창조 질서를 소중히 여기는 교육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그리고 이 땅의 기독교 학교들이 자기 건학이념을 마음껏 지킬 수 있는 환경이 허락되도록 함께 무릎 꿇어 주십시오. 둘째, 그날 한 분도 빠짐없이 신앙 양심으로 분별하여 거룩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정의 달은 오늘로 마무리되지만, 다음세대를 향한 우리의 사명은 끝나지 않습니다. 깨어 기도하며 거룩한 한 표를 드리는 저와 여러분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의 다음세대를 지키시고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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