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 감사한 소식드립니다.

열흘 전의 외과의사와의 미팅과 어제의 방사선전문의의 미팅 결과

저희는 방사선 치료로 결정을 했습니다.

전립선 전문의를 포함 3분의 의사가 계속 강조하기를 전이도 없고 암도 1cm 밖에 안되고 진행 또한 걱정할 것 없다. 그렇다고 아무치료도 안받는 것(치료없이 한 12년은 산다고 하니까)으로 절대 선택하지 말아라. 그러기에는 너무 젊다고 합니다.

그래서 월-금 주 5회 하루에 10분씩 28회 방사선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방사선 치료 후에 3개월에 한번씩 2회에 걸쳐 호르몬 치료로 재발을 방지하자고 합니다.

지금의 컨디션은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치료가 안되었던 당뇨도 잡혀서 아주 상쾌하고 체중도 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도 당뇨가 있으니까 영양사 등 여러사람을 붙여주어서 저희를 교육시키고 저희 온가족 5명에게 셀폰번호까지 주며 뭐든지 연락하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이번에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 작은 신음에 응답이 아니라 직접 이리저리 인도하시는 사랑은 물론이고 신실한 우리 동역자들의 기도와 눈물로 호소하는 아이티교회들 그리고 의사들을 만날 때마다 열일 젖히고 모여드는 삼남매들을 보면서 저희가 정말 많은 사람을 받고 있구나 감격하고 있습니다.   

병원일정 때문에 치료는 아마 8월 경에 시작될 것같고 그 안에 2번의 의사미팅이 있습니다.

저희는 기다리고 있는 FBI 편지가 오는데로 14개의 서류에 아포스티유를 받아 산티아고로 돌아갔다가 8월에 치료일정에 맞춰서 돌아오려고 합니다.

아예 치료마치고 가라시는 의견들도 많은데 지금 아이티커뮤니티가 너무너무 힘들어서 안되겠습니다.

기도 감사하고 또 계속 기도부탁드립니다.

큰절드리는 마음으로 감사전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것은 아이티교회들이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 오던 일들을 성실히 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들은 이제 방학을 했고 나비학교들과 영어학교와 재봉학교는 계속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인들과 사모님들은 계속 비지니스를 계속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엘리제목사님은 1월부터 건축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없는 사이에 중이층 건물의 지붕덮는데 까지 했습니다. 헌당예배를 드릴때 헌금 내역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물사역은 중단되고 있는 것이 물은 딜리버리 시키면 되는데 목사님들이 두려워서 자기들끼리는 절대로 못가겠답니다.

저희가 있을 때는 자기들끼리도 가는데 없으니까 안되겠답니다.

이번에 들어갈때는 엘리제 목사님교회용 웨딩드레스들을 가져갑니다. 저희 계획은 웨딩드레스를 한 곳에 모아놓고 빌려다 입게 하는것이었는데 이곳에서는 현실적이지 않아서 각 교회마다 15-20벌씩 비치해 주기로 했습니다. 벌써 다섯명의 신부가 태어났습니다.

목사님들이 빨리 오셔서 Celebrate하자고 성화입니다.

아이티난민들의 상황이 너무 나빠지고 있어서 저희가 빨리 가서 위로라도 해야겠습니다. 시랑스런 주의 백성들인데...고난이 끝이 없군요.

아버지!

긍휼을 베푸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