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사랑이 먼저 입니다 (25년 6월 1일)
2025-05-31 15:02:32
한광교회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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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수련회가 평택 광은기도원에서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있습니다. 기도하며 준비하는 손길들이 바빠지고, 마음은 이미 그 은혜의 자리를 그려보고 있으실 것입니다. 저 역시도 열심히 기도하며 말씀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멈추어 묻고 싶습니다. 무엇으로 이 수련회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나의 열심입니까? 나의 희생과 헌신입니까? 비장한 각오로 ‘하나 됨’을 추구하며 준비하고 있으십니까? 물론 그 모든 것들이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이 질문에 답해 봅시다. 나는 과연 하나님의 사랑 안에 흠뻑 젖어, 그 풍성한 사랑에 취하며 누리고 있는가?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요일 4:10)


출발이 ‘나 자신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먼저’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먼저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단보다 먼저 있어야 할 것은 감격입니다. 내가 받은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에 감격함이 먼저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헌신보다 먼저, 은혜의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함께 손을 잡기보다 먼저, 주님의 손에 붙잡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억지로 끼워 맞춘 하나 됨이 아니라, 같은 사랑을 입은 자들끼리의 자연스러운 하나됨이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열심 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자기 의에서 나온 열심이 아니라, 십자가의 사랑 앞에서 아이스크림 녹듯이 녹아진 자의 따사로움이기를 바랍니다.

 

보배로운 성도들이여! 수련회를 일주일 앞둔 이 시간,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준비물이 아닙니다. 심지어 각오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가슴 깊이 새겨지는 하나님의 사랑, 아들도 아끼지 않으시고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주신 그 사랑이 먼저입니다. 먼저 그 사랑을 깊이 깨닫고 누리십시오. 그때부터 수련회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흘러 넘칠 때, 우리는 ‘같이’ 울고, ‘함께’ 웃고, ‘서로’를 향해 다시 손을 내밀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 먼저’ 그 사랑으로 충만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나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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