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최근 장로님들을 통해 성도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교회를 더 세우기 위해, 또 성도님들의 신앙생활이 더 유익하도록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가운데는 우리가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도 있었고, 어떤 것은 우리의 능력 밖에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모든 요구를 다 충족시킬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방법은 사랑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개선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외면하지 않고, 책임 있게 바꿔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는 없어도, 서로 사랑하면 교회는 교회다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사랑 없는 교회는 아무리 많은 일을 해도 교회가 아닙니다. 사랑이 있는 교회는 부족해 보여도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보배로운 성도들이여!
우리 교회가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 전에, 먼저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됩시다. 먼저 손 내밀고, 먼저 섬기고, 먼저 품을 때, 세상은 우리를 보고 “저들은 예수님의 제자다. 저들이야말로 참된 교회다.” 라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합시다. 엘리베이터에서, 좁은 복도에서 성도를 마주칠 때 먼저 눈인사하는 용기를 냅시다. 그런 사소한 눈인사 하나가 교회다움의 시작이며,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본을 보일 때, 다음세대 역시 사랑을 배우고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부모 세대, 장년 세대가 먼저 희생과 사랑의 모범을 보이면, 자녀 세대는 자연스럽게 그 사랑 안에서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 회복 속에 다음세대가 든든히 서는 교회, 세대를 이어가며 더욱 강건히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교회다움은 바로 그 사랑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으로만 우리의 부족을 메우고, 우리의 길을 새롭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시며, 주님 안에서 용기 내어 시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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