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나의 자녀는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25년 5월 4일)
2025-05-09 11:04:44
한광교회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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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이 뜻 깊은 날을 맞이하여 오늘 우리 교회가 품고 있는 자녀 세대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봅시다. 단지 아이들이 교회학교에 등록되었다고 해서, 기독교 가정, 기독교 문화 속에서 자라고 있다고 해서, 그들이 진정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녀는 단지 ‘교회에 다니는 아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다시 태어난 존재여야만 하나님의 친자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각 가정의 가족 상속자입니다. 동시에, 그리스도와 함께 그 나라를 이끌어 갈 하나님 나라의 공동 상속자입니다. 그리스도의 피에는 생명이 있고, 그 생명 안에는 DNA가 있습니다. 우리 자녀가 예수 그리스도의 그 피로 난 자녀라면, 그분의 모든 속성, 능력, 영광도 함께 유전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진리를 우리가 먼저 영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보배로운 성도들이여! 부모 된 우리가 자녀들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잘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만 하면 안됩니다. “지금 이미 하나님의 친자녀”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자라갈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들이 단순히 신분만 바뀐 존재가 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자녀답게 자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가진 가능성은 세상이 제시하는 능력보다 더 크며, 그들이 걸어갈 길은 부모가 인도하는 범위를 넘어야 합니다. 하늘의 유업을 얻을 자로 자라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가르쳐야 합니다. “너는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야! 예수님과 함께 그 나라를 이끌어야 할 존재야!” 라고 말입니다.  이 말을 들으며 자란 아이는, 세상 속에서 흔들릴지라도 자기 정체성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말과 시선, 태도와 기도가 우리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시선과 코드가 같아 지기를 바랍니다.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유업을 잇는 친자녀로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따라 살아가도록, 믿음을 심어주는 일을 최고의 사명으로 여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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