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이제 딱 2주만 지나면 2025년이 저물고 2026년이 시작됩니다. 우리에게 이 연말은 달력 한 장이 넘어가는 정도가 아닙니다. 한남동 예배당을 철거하는, 마음이 저릿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오래된 벽을 바라보면, 그 안에서 울었던 기도, 웃었던 찬양, 눈물로 드렸던 헌신이 한꺼번에 떠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머릿돌과 붉은 벽돌 일부를 보존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던 은혜의 흔적을 소중히 붙잡고자 합니다.
믿음은 과거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만으로는 내일을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추억’의 하나님이 아니라 ‘새 일’의 하나님이십니다. 낡은 것을 내려놓는 일에는 분명 아픔이 있습니다. 익숙함이 무너질 때 마음도 함께 흔들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냥 아쉬움에만 머물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더 견고한 집을 예비하신다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예배당은 단지 건축의 결과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믿음의 무대요, 복음의 통로요, 선교의 플랫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변화는 두려움의 이름이 아니라, 순종의 다른 이름인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먼저, 감사로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로 전진해야 합니다. 서로를 붙들어 주고, 불필요한 말로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 세대가 ‘교회의 미래’가 아니라 ‘교회의 현재’임을 고백하며, 그들을 위해 시간과 공간과 자원을 기쁘게 드려야 합니다. 우리 지역을 섬기는 사역도 더 넓혀야 합니다. 그리고 이 변화는 건물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의 ‘육신의 장막’이 무너질 때,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를 기다린다고. 그러니 우리는 무너짐 앞에서 절망하지 않습니다. 끝이 아니라, 더 큰 시작이라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2026년, 변화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피하지 맙시다. 변화를 추구합시다. 은혜를 기억하되, 믿음으로 전진합시다. 낡은 것을 내려놓되, 복음을 더 선명히 붙듭시다. 우리 앞에 열릴 새 사명을…꿈을 꾸며 기대합시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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