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우리는 위기가 오면 본능적으로 소리를 키웁니다. 설명하려 하고, 해명하려 하고, 누군가를 탓하거나 자신을 몰아붙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불안하면 말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지면 마음은 더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하나님보다 점점 더 세상의 상황으로 끌려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종종 침묵을 명령하십니다. 침묵은 빈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 마음을 다시 맞추는 자리입니다. 교회의 본질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소음과 속도에 휩쓸리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배의 소리, 기도의 소리가 가장 크게 들려야 하는 곳입니다. 말씀 앞에서 마음이 낮아지고, 찬양 가운데 시선이 올라가며, 기도 속에서 우리의 호흡이 정돈되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더 많은 말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예배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바로 침묵입니다.
여호수아 6장에서 하나님은 여리고 앞의 백성에게 낯선 명령을 주셨습니다. “말하지 말라”는 침묵을 명령하셨습니다. 이상하죠? 그러나 그 침묵은 준비였습니다. 그 침묵은 신뢰였습니다. 그들은 말로 전투를 치르지 않고, 예배로 싸웠습니다. 언약궤를 앞세우고, 정해진 순서대로 돌며, 정해진 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외치라” 하여 외쳤을 때, 여리고가 무너졌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보배로운 성도들이여! 오늘 우리도 이 원리를 따라 살아갑시다. 주님이 “외치라” 하시기 전까지는, 우리는 더욱 예배의 자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말로 해결하려는 습관을 내려놓고, 말씀으로 서는 훈련부터 먼저 해야 합니다. 의견을 앞세우기보다 기도를 앞세우고, 판단보다 회개를 먼저 선택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대화가 필요할 때도, 먼저 기도하고 말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언어를 거룩하게 만드는 길이요, 그렇게 할 때 교회가 새로워질 것입니다.
이번 한 주, 작은 결단을 제안합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조용히 성경 한 구절을 붙들고 기도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가정이 말로 시끄러워지려고 할 때, 잠시 멈추고 “주님, 제 마음을 지켜 주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해 보십시오. 그 기도가 바로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침묵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침묵할 때 주님께 더 가까이 가게 되고, 주님께서 더 놀라운 은혜를 부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침묵을 통해 예배의 자리를 강화합시다”라는 제목처럼 그러한 은혜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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